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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문해력 수업

글쓴이 : 전병규

독서시기 : 2023년 9월

학문 어휘를 얼마나 잘 배우고 많이 아느냐가 학업 성적과 직결됩니다. 왜냐하면 어휘가 바로 개념이자 지식이거든요. 쉽게 말해, 공부란 학문 어휘를 수집하고 이해하는 일입니다. 물리학은 운동, 속력, 속도, 가속도, 질량, 장력 등의 어휘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세계사는 문명, 제국, 헬레니즘, 봉건제, 종교개혁, 왕정 등의 어휘와 그 사례를 아는 일입니다.
1990년 국제교육평가협회에서는 32개국의 10~15세 아이 21만명의 읽기 성적과 읽기 교육의 시작 시기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읽기 성적 상위 10개 나라 중 4개 나라의 읽기 교육은 8세에야 겨우 시작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략)
읽기에서 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글자 교육을 늦게 시작하는 경우보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경우의 아이들입니다. 능숙하게 읽고 쓰는 4~5세의 아이들은 영재처럼 보이지만 9~10세가 되면 문제를 보이기 쉽습니다.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우선 넓고 깊은 어휘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은 어휘로 구성됩니다. 어휘가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다시 글이 됩니다. 따라서 글에서 의미를 담는 최소의 단위인 어휘를 많이 모른다는 것, 즉 어휘망이 작다는 것은 어부에게 그물망이 작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정 내 보유한 책의 수와 아이의 인지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호주 국립대와 미국 네바다대 공동 연구진은 최근 16만 명의 25~65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어린 시절 가정에 있던 책의 수가 아이의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이 많이 있었다는 기억 자체가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중략) 아이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친 요소는 단순히 집에 보유한 책의 수가 아닌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부모의 영향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책에 대한 부모의 관심, 더 수준 높은 어휘의 사용, 책을 읽는 모습, 책에 관한 대화 같은 인지적 문화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판단합니다. 
한줄평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한 번쯤은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녀를 양육하고 있지 않은 성인도 '문해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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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는 내 블로그에 하루에 몇명이 방문자가 오는지

위젯을 설치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PC버전에서는 위젯이 없으면 하루에 몇명이 방문했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블로그 주인장이 방문객수를 공개하지 않았더라도

쉽게 다른 사람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객 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모바일에서 확인해 보는 것.

 

모바일로 해당 블로그에 접속하면 상단에 오늘 방문객수와 전체 방문객 수가 표시된다

이건 모든 블로그에 해당하기 때문에 평소에 하루에 몇명이나 방문하는지 방문자수가 궁금했던 블로그가 있다면

모바일로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된다.

 

일하다 보면 경쟁사 블로그 방문객수가 궁금할 때도 있고

우리 회사에서 외주준 블로그 업체에 방문객수가 궁금할 때도 있고

은근히 네이버 블로그 방문객수를 확인해볼 일은 간간히 있는지라

그럴 때마다 나도 모바일로 확인해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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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옛 조상님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속담들은 정말 틀린 말이 하나 없다.

같은 말을 해도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고

부드럽게 돌려서 말해 말을 듣는 이로 하여금 배려를 받았다고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이런 건데,

 

발화자가 어떤 사건에 대해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단언해서 말했을 때,

 

A : 일반적으로 그렇긴 하더라. 근데 비슷한거 본적은 있어. 신기하더라.

B : 아니거든? 내가 본 적 있거든? 있으면 어떻게 할건데?

 

물론 애초에 발화자의 말이 개소리였을 때 내가 그 개소리를 개소리로 받아치는게 문제냐?라고 묻는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렇다"라고 대답하긴 어렵긴 하다.

그래도 사회생활에서 특히, 그 개소리를 하는 사람이 상사나 거래처처럼 나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해보고 부드럽게 말하는 기술은 참 필요한 것 같다.

 

최근에 겪은 일인데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친해진 분이 있었다.

그분과 나는 나이대가 같고 같은 취미를 하면서 빠르게 친해졌는데,

비슷한 기간에 우리는 다이어트를 했었다.

 

나는 병원에서 권고한 다이어트였고 그 분은 미용을 목적으로 한 다이어트였는데,

그래서 방향성의 차이가 있어서 나는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고 몸을 만드려고 했고

그 분은 시술이나 마사지를 통해서 라인을 정리하려고 하셨다.

 

그 분이 나에게 "눈바디가 좋으려면 근육을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야 하더라고요."라고 말한게 나는 끝끝내 참 거슬렸다.

그 분이 스스로가 나보다 더 '윗 사람'이라고 생각한 듯한 말투를 평소에 많이 사용했는데,

이 것도 그거의 연장선처럼 느껴져서 더 거부감있게 받아들였을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본인 스스로가 운동을 통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발언을,

그렇게까지 해본적 없는 사람이 남이 말한걸 듣고 본인의 경험처럼 말한 화법을 쓴 것이

하루에 세시간씩 운동하면서 1년을 고생한 나에게 너무 쉽게 던졌다고 느꼈다.

 

사실 이런 비슷한 일들은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고 나도 실수해 본 일이 많다.

전에 같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인데, 나는 내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여직원은 본인이 관련학과를 나왔다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나는 그 여직원이 본인이 관련학과와 관련 있는 직장에서 일하지만 관련없는 부서에서 일하는게 조금 아깝다고 생각해서

"전공자인데 조금 관련 없는 부서에서 일하는게 아쉽다"라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거기서 어떤 판단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그 뒤로 나에게 '본인이 4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말을 참 자주했는데,

10살 가까이 차이나는 그 어린 아이가 은연중에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지만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네가 너희 집에서 편도 3시간 거리에 있는 지방의 이름 모를 학교를 나오는 동안

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름들으면 다 아는 4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인서울권의 "진짜 너 공부 잘했구나" 소리를 들을만한 대학을 나왔으면 말했을 것 같다 ㅋㅋㅋㅋ)

 

내가 본 단편을 가지고 상대방의 모든 능력과 배경, 경험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말은 항상 신중하게 해야한다.

유튜브에 그런 영상도 있지 않는가.

가만히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불쌍하다고

거듭 거절하는데도 "천원"을 쥐어주고 갔는데 그 시각장애인이 가방에서 샤넬 지갑을 꺼내서 천원을 집어 넣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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